0106. 드래곤(龍)
스즈미야 하루히 관련으로 블로그들 돌아다니다가 알게된 어느 망언을 보고 감동해서 저도 한 번 끄적여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뒤치닥의 투명드래곤이라던가 저랑 인연(?)이 있는 그 某씨의 야설이라던가해서 조아라의 수준을 대강 짐작하고 있었지만, 대단하네요.
드래곤(합쳐 부를 때는 관례(?)에 따라 드래곤으로 부름)은 보통 동양(동아시아와 중앙아시아의 한자 문화권, 이후 용)과 서양(아랍권과 유럽, 이후 드래곤)으로 나뉘어지는데 같은 권역 내에서도 지역/문화별로 차이가 있지만 이 두 분류에서 그 성격의 차이가 현격해 서로 다른 존재로 분류하는 게 좋을 때도 있다. 현대의 판타지 장르에서는 양쪽을 혼합한 형태로 쓰이고 있다.
그 예로 먼저, 용은 황룡과 청룡 등 색으로 지칭되는데 드래곤은 각각이 고유한 이름을 갖고 다른 드래곤과 구분되는 독립된 개체로 취급된다. 그리하여 판타지에서 드래곤을 취급할 때는 개체 수가 적을 때는 고유 명칭만을 쓰되, 개체 수가 많을 경우(RPG 시스템 등) 그 상위로써 드래곤의 종류 구분을 적용한다. 이 때의 종류 구분은 (D&D의 경우) 용에서와 같이 색을 이용하되(레드, 블랙, 블루 등), 다른 특징(페어리, 딥, 좀비 등)이나 색 이외의 피부 형태(골드, 실버 등의 메탈릭, 오팔, 사파이어 등의 젬)로 구분되는 희귀종(드래곤 자체가 희귀종이지만)을 다루기도 한다.
또한 용과 드래곤은 사대원소의 관점으로 볼 때 서로 다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용은 물과 공기, 드래곤은 불과 땅에 해당한다. 따라서 그 능력이나 성향에 대한 묘사 또한 그에 따른다.
| 용 | 드래곤 | |
| 속성 | 물, 공기 | 불, 땅 |
| 거주 | 하늘, 바다 | 산, 사막, 땅 속(지옥) |
| 색 | 노랑, 파랑 | 검정, 빨강 |
| 특별한 힘 | 벼락, 비 | 불, 죽음을 부르는 기운 |
| 힘의 행사 | 뇌우로 간접 영향 | 불과 물리력으로 직접 영향 |
| 숭배 | 신성, 지배자의 상징 | 사악, 사탄의 화신 |
| 용 | 드래곤 |
신화 등에서의 드래곤은 처음부터 성체인 채로 변화하지 않는 존재로 나타나거나 혹은 사람으로서는 그 유래를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유래가 알려진 경우에 용은 오랜 세월을 산 이무기나 잉어가 변화하는 존재로, 드래곤은 신이나 그에 준하는 존재에 의한 피조물로 묘사되곤 한다. 판타지에서의 드래곤은 전승을 따르되 다른 동물들처럼 어미로부터 태어나고 성장하는 존재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는 파충류의 그것을 차용하게 되는데, 난생 혹은 난태생으로 태어나고 허물을 벗으며 죽을때까지 계속 육체적, 정신적으로 성장한다. 사람이 인지할 수 있는 암수의 외형 차이는 없는 편이고, 성체가 된 이후 성장 곡선이 완만해지지만 성장이 중단되지는 않으므로 크기에 의해 연령을 추정하는 것도 가능하다(일부 소형 드래곤 제외).
…… 빠진 내용이 많은 것 같지만 (나흘동안 계속 쓰다보니) 쓰다가 지쳐서 일단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역시 위키에 쓸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의 위키는 제거하려고 하니 일단 이렇게 하고 후에 내용을 보강할 새로운 글을 쓰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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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정의’라던가가 없는 문제군요. 으음. 요즘 한국 양산형 판타지에서는 드래곤이건 엘프건 무조건 미형 인간형태의 무지하게 쎈 편리한 생물이 되어버렸지만..;
대부분의 경우 드래곤이 인간의 모습을 취할 명확한 이유조차 없죠. 동서양을 막론하고 드래곤은 자존심의 결정체이건만.
좋은 글 잘 봤다.. 역시 너는 학식이 깊구나.. 많이 배웠다… 그럼 들러줘서 고맙다..^^
적당히 생각나는 대로 쓴 건데 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