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2. 하이텔 PMC (2003.09.18~2003.12.20)
블로그를 알고 있었던 것은 군대에 있을 때였지만 막상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복학하고도 한참 후의 일이었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개설한 곳은 군대에서도 가끔 활동하던 VT서비스, 하이텔의 웹서비스인 PMC(현 파란 블로그)였습니다. 본래 홈페이지를 갖고 있었지만 구조에 비해 내용이 없어 그리 애착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옮길 수 있었죠. 하지만 하이텔 PMC를 사용한 3개월 간 17개의 글 밖에 올리지 않았는데, 이건 역시 당시에 하숙방에 컴퓨터가 없어 가끔 학교 컴퓨터를 이용해서 올릴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큰 이유였습니다. 그곳에서 글을 단순하게 세 개의 카테고리로 구분해 군종병을 하는 동안에 잡힌 생각과 일상의 경험을 올리곤 했습니다.
결국 기말고사가 끝나고 고향에 내려간 이후 블로그가 아닌 PMC
라고 강조하던 하이텔을 버리고 보다 단순하고 깔끔한 구조를 선보이던 네이버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그곳에 하나라도 글을 덜 올린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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