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 왕
본문
- 전 6 권 (완결)
- 작가 : 이와하라 유지
- 일본어판 : enterbrain (각 권 세금 제외 620엔)
- 한국어판 : 대원씨아이 (각 권 3800원)
- 월간 코믹빔 2002년 10월호부터 2005년 10월호까지 연재
이와하라 유지의 세 번째 연재물…이라고 하던데 전작은 모르는 것들이군요. KOUDELKA(전 3 권, 한국어판 학산문화사)도 지구미사키(전 3 권, 한국어판 학산문화사)도 제목은 어디서 주워들은 기억이 있는데 전혀 본 기억은 없습니다. 뭐 그건 그렇다 치고…(응?)
고성 탈출 활극이라는 작가가 멋대로 붙인 장르 그대로 이야기는 폐허가 된 고성과 그곳에서 탈출하려는 일단의 생존자들에 의해 흘러갑니다. 물론 그냥 그곳에서 빠져나가는 이야기라면 부족하죠? 위기는 주인공들이 시간부의 생명이라는 것과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감당할 수 없는 괴물들, 그리고 제목에서도 언급되는 가시나무의 방향으로 조여옵니다. 위기 속에서 드러나는 사람들의 감정과 기습적으로 재인식되는 위기들. 그리고 잠들기 전에 남겨두었던 것들에 대한 마음이 때로는 벽이, 때로는 문이 됩니다. 물론 이런 이야기라면 그 뒤에 어떤 숨어있는 비밀과 음모가 존재할 것이라는 것도 짐작할 수 있겠죠. 점점 이야기는 더 깊은 곳으로 뿌리를 뻗어갑니다.
가시나무 왕은 상당히 빠른 템포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든 사건과 사건은 이어지고 전개는 잘 만들어진 톱니바퀴처럼 아귀가 맞아떨어지는 것 같죠. 하지만 한꺼풀을 벗겨보면 모든 곳에서 약간씩 어긋남이 보입니다. 이렇게 독자에게 남겨놓는 의혹은 이야기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더라도 풀어주지를 않을 뿐 쌓이기만 하죠. 그 쌓인 조각들은 다시 새로운 톱니로 부활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독자를 납득시키기에 독이 되는 것도 같은 느낌입니다.
그림은 상당히 깔끔하고 안정적인 그림체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4년이라면 선 표현하는 것 정도는 바뀌기도 할 법한데 이미 완성된 그림체라고 해야할까요. 특히 표지나 각 권두의 컬러페이지에 색깔 쓰는 것도…. 그리고 앞표지도 항상 그 권의 내용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내용이 간략하게 나오는 뒤표지 그림과 소개처럼 내용을 직접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내용을 읽은 후에야 아, 그래서 앞표지를 이렇게 만들었구나
라고 생각하게 만들죠. 하지만 가시나무의 틀 속에 있는 캐릭터들과 거기에 담긴 표정, 의상의 변화는 바로 그 권의 내용이기도 합니다. 적당하게 캐릭터들이 돌아가면서 등장하거나, 잘 그린 일러스트 이상의 의미가 없는 만화가 많은 중에서 이것은 작품의 또 하나의 특징이 됩니다. 그리고 앞표지들의 분위기는 (2,3권을 묶을 경우) 픽션의 다섯 단계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이 상당히 왕도를 걷는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짐작케합니다. 왕도의 스토리라인이라는게 장점일지 단점일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전반부(1,2,3권)과 후반부(4,5,6권)의 책 두께가 다른 것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후반부를 구입할 때는 같은 가격으로 왠지 이득을 본 듯한 느낌이었거든요. (같은 가격대의 다른 작품과는 페이지 수의 차이가 거의 없지만.)
- akachan님 [가시덩굴의 왕(いばらの王)]
- 벨제뷔트님 [가시덩굴의 왕 (이와하라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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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님의 뒷이야기 (2006년 4월 4일)
그러고보면 팀도 그렇고 니오도 그렇고 작가는 쇼타콘이 아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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