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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투표하시죠

미투데이로 한마디트위터로 한마디
想/선밖에서 | 2010/05/31 12:18 | Posted by 한님

민노씨의 글 [진보신당 당원과 블로거들께 드리는 글 : 심상정 사퇴에 부쳐]에 저도 언급된 터라 말라죽어가는 블로그에 잠깐 물이라도 주겠습니다.

점심 때의 일이긴 합니다만, 부재자 투표했습니다. 이제 6월 2일은... 일해야겠군요;; 6:56 PM May 28th

저는 주민등록지가 고향으로 되어있는터라 이번 선거는 부재자 투표를 통해 이미 투표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후보자가 적은 속에서도 강원도지사 후보도 단일화되었고, 교육감 후보도 민주,진보 단일 후보가 있으니 별로 고민하면서 찍을 것이 없기는 했습니다. 도의원 비례 대표 정도가 고민이었는데, 당보다는 그래서 실제로 도의원이 될 사람들을 보고 정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강원도지사는 그 사람이 되겠죠. 강원도에는 꿈도 희망도 없는가.

한 번의 선거가 세상을 뒤집어 놓는다던가 대세를 단박에 돌려놓는다던가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것은 최근 몇 년의 일을 보고 여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런 분이 저 외에도 많이 있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도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참여를 통해서 조금씩 조금씩 바뀔 것이라는 것은 아직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표를 '어차피 될 사람'에게 준다던가 '두려움의 대상'에게 주지는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감이라도 좋습니다. 인상이라도 좋습니다. 찍고 싶은 사람을 찍어주세요. 그것이 진짜 '집단 지성'이 됩니다. 단지 머릿수를 채워주는 거수기가 되지 말아주세요.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 [눈 뜬 자들의 도시]처럼 우리도 기권표가 표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정치에 대한 불신 또한 지성이, 의견이 되었을텐데 말이죠.

유권자는 찍고 싶은 사람을 찍는 것이 맞다. 그것을 당선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정치가의 몫이다. 그래, 후보단일화라던가. 11:04 AM May 28th

그렇게 모인 '진정한' 표는 정치가들이 정리할 것입니다. 위에 인용한 트윗은 사실 마이클 무어의 [멍청한 백인들]에 나오는 소수 정당이 정책을 관철시키는 이야기를 나름 정리한 것입니다. 이번에 경기도지사 진보신당 후보인 심상정 후보가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서 사퇴했다고 하죠. 저는 그것이 하나의 '전략'으로서 동작하고 있는 것이기를 바랍니다. 마이클 무어의 책 이야기로 돌아가서, 소수 정당은 두 거대 정당의 대결에서 그 승부를 가름할 정도의 지지도만 있으면 충분히 자신의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선거 이후 자신이 단일화에 협력하여 승리한 쪽이 자신의 정책을 수용하도록하는 사전 협의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얘기죠. 단일화란 어디까지나 자신의 정당이 내세우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여야하지 적대 정당을 떨어뜨리는 것이 우선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물론 정치의 최전선에 서 있는 사람들이 저도 떠올릴 생각도 안 하고 일을 진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근데 선거 공보 리뷰(?) 하는건 선거법 위반일까요 아닐까요;;; 7:04 PM May 27th
1번 욕하면 위반이고 다른 번호 욕 하면 괜찮을꺼 같아요. @saylolin 7:09 PM May 27th
정말로 '욕하면' 안되는군요. 후보자나 입후보예정자가 아닌 개인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할 수 없게 되어있네요. 아주아주 '객관적'으로 써야만 허용되는 듯;; 7:26 PM May 27th

원래는 공보를 받고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쓸까 생각했습니다만 결국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로 결국 글을 쓰게 되네요. 하지만 블로그는 앞으로도 계속 잠을 잘 것 같습니다. 트위터가 더 편해서 말이죠. 긴 글을 쓸만큼 여유도 없는 상황이고요. 또 언젠가 글을 쓸 때까지 좋은 나날 되세요.

덧붙임. 친구가 이번에 진보신당 삼성동•대학동 구의원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정치에 대한 스스로의 위치를 아직 유권자&술안주이용자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당히 가깝게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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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보신당 당원과 블로거들께 드리는 글 : 심상정 사퇴에 부쳐

    Tracked from 민노씨.네 2010/05/31 12:52  삭제

    저는 진보신당 당원이 아닙니다.그저 소박하게 심상정을 마음 속으로만 존경하는 수줍고, 게으른 지지자들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그런 수줍은 지지자로서, 게으른 지지자로서 마음의 부채가 깊고, 무겁네요. 진보신당, 대한민국 진보의 보루를 지키기 위해 실천하고 노력한 진성당원들, 당직자들께 이 글이 무례로 여겨지지 않길 바랍니다. 심상정을 존경하는 그 똑같은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존경합니다. 마음 가득 희망을 품었던 사람, 그리고 그 희망을 위해 달려온...

  2. 저는 딱히 곽노현 후보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Tracked from 서울비 블로그 2010/06/01 10:08  삭제

    공상제께서 2008년 7월 어느날 100만원 과일값으로 소소하게 천지공사를 마치시매, 「포교 이년 교육필쫑(布敎二年敎育必終)」- 즉, 그 분께서 교육을 2년 펴매, 서울교육이 쫑나느니라. 다시 말씀을 계속하시기를, “미성년자의 성행위는 사회적 금기이므로 적발시 퇴학시키고, 학생신분이므로 자유연애는 금지하는 것이 옳다” 하시어, 온 세계에 서울 민주교육의 정신을 널리 알리셨더라. 아 사랑하는 공정택님을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아픕니다. 많은 일을 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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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노씨 2010/05/31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좋은 글이네요. : )
    "자신의 표를 '어차피 될 사람'에게 준다던가 '두려움 의 대상'에게 주지는 말아주시길 바랍니다."라는 구절이 참 인상적입니다.

    추.
    친구분께서 꼭 당선되시면 좋겠네요.

  2. 미니 2010/05/31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허허 누군가 했더니 나도 아는 사람(?)이었군. 멀리(?) 있어서 마음만으로 응원해야겠다 -0-

스마트폰 혁명 2010 컨퍼런스 후기

미투데이로 한마디트위터로 한마디
想/선밖에서 | 2010/03/26 17:47 | Posted by 한님

토트 블로그 후원으로 [스마트폰 혁명 2010 컨퍼런스] 참가 기회를 얻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연구실 후배가 대신 참가했습니다. 이하는 대신 참석한 엔터군의 후기입니다.

2010년 3월 24일 전자신문사 서명덕 기자님의 이벤트 덕분에 2010년 스마트폰의 메가트렌드를 읽어 볼 수 있었다. 구글, 퀄컴, RIM, MS, 소프트뱅크 등 해외의 쟁쟁한 기업들의 임원들 뿐 아니라 국내 유수의 기업인사 및 저명한 교수님과 연사로 나와 주셔서 행사의 질을 높여 주셨다.

1. Application

이번 행사에 참가하고서 느낀 점은 스마트 폰과 연관된 수많은 기업들이 Application개발 및 지원에 굉장한 지원과 관심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

본인이 지금까지 지켜 본 바로는 지금까지는 대기업은 device와 OS만을 개발하고 그 뒤에 이어질 application은 third partition이나 개인 개발자들이 대부분 전담하고 대기업에서는 큰 지원이나 정보를 크게 공개하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마트폰 시장이 iPhone의 등장 이전과 이후로 나뉘고 소비자들이 iPhone에 열광하는 것은 iPhone의 성능이나 디자인이 뛰어나서이기도 하지만 application을 통한 무한에 가까운 확장성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아무리 뛰어난 성능의 플랫폼이 있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컨텐츠가 없으면 결국 사장되고 만다는 사실은 지난 표준화 경쟁들(예를 들면 HD DVD와 블루레이의 표준화 경쟁)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을 지원하는 컨텐츠가 많을수록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이는 이 논리가 지금 스마트 폰 시장에서도 가장 먹히는 논리가 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폰 출시로 제 2차 스마트폰 전쟁의 서막이 오른 지금 기업들은 주도권 경쟁을 위해, 아니 살아남기 위해 보다 많은 application들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2. HTML5

개발자 입장에서 한 가지 생각해 볼 거리가 생겼다. 스마트폰 관련 거대기업들이 스스로 open해 가며 많은 application 개발자들을 유치하려고 하는 이 마당에 과연 개발자들은 어떤 플랫폼에 기반 한 application을 개발해야 하는 것일까. iPhone이 대세이지만 최근 출시되는 android 또한 기대감이 만만치 않다. windows mobile 7은 또 어떤가? 비록 지금은 windows mobile시리즈가 참신함의 부재로 고전하고 있지만 새로 나올 버전에서는 상당한 UX를 제공 할 것으로 기대되어 역시 무시하지 못할 존재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기업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Blackberry 시리즈도 있다. 그렇다면 이 모든 플랫폼에 다 맞추어 application을 개발해야 하는 것일까?

해답은 web 즉, 차기 표준화 작업이 진행중인 HTML5가 될 수가 있다. 3G이상의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구축되어 있는 지금 수많은 플랫폼에 다 맞출 수 없다면, 하지만 모든 플랫폼에서 나의 application이 사용되기를 바란다면 web 즉 HTML5에 기반한 application이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어 보인다.

3. USER

지금의 소비자들은 너무나 많은 것을 알고 너무나 많은 것을 경험해 왔다. 그래서 여간한 자극에는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iPhone이 나왔을 때 그것이 제공할 수 있는 무언가 짜릿한 경험에 열광하며 스마트 폰의 전성기를 열었다. 다양한 iphone의 센서들을 사용한 application덕분에 사용자들은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경험들을 내 손 안에서 해 볼 수 있었고, 본인 또한 친구의 iPhone에 깔려있는 application을 경험해 보며 iphone을 구매해 볼까를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있을 정도로 짜릿한 경험에 대한 파급효과는 상당했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 점은 이런 다양한 application들 및 다양한 경험들을 사용자가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User들은 (본인도 user의 한 사람이긴 하지만) 좀 치사한 구석이 있어서, 더 뛰어난 플랫폼을 제공해 달라고 제조사에게 소리치지만 제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나 짜릿한 플랫폼이 있어도 기본적으로 다루기 어려우면 쉽사리 다가가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iphone은 itunes를 이용한 간단한 설치와 직관적인 UI덕분에 user들이 아주 쉽게 색다른 경험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많은 후발주자들이 비슷한 또는 더 쉽고 직관적인 UI개발에 고심하게 만들었다. android나 새로 나올 windows mobile7도 상당히 직관적이고 쉬운 UI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니 본인으로써는 다가올 2차 스마트폰 전쟁이 몹시 기다려진다. 어떤 플랫폼이 더 쉽게 나를 짜릿하게 만들어 줄 것인가?

4. SOCIAL NETWORK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를 다녀온 후 든 생각 그리고 아직까지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이 바로 social network에 대한 사람들의 갈망이다.

앞에서 주구장창 application에 관련된 말들을 해 왔는데, user들이 application에 관심을 가지도록하려면 호기심을 자극해야 할 뿐만 아니라 social network를 이용할 것, 그리고 그 network속에서 경쟁 심리를 잘 부추겨야 성공한 application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이유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유독 social network가 왜 중점이 되어야만 하는지는 의문이었다. 아니 그것 이전에 사람들이 왜 social network에 열광들을 하는지가 더 의문이었다. 유독 요 근래 들어서 소위 혼자놀기 좋은 기기들과 환경이 구축되면서부터 social network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더 늘어난 듯하다. 인맥이라는 이름 아래 사람들은 너도나도 ‘아는 사람’만들기에 열중했고 인맥이 두터울수록 능력있는 사람이 되는 듯 해 보였다. 이 즈음해서 예전으로 치면 실시간 리플인 트위터 같은 서비스들이 붐을 일으켰고 여기서도 너도나도 친구만들기를 시작했다. 도대체 왜? 단순히 대한민국은 인맥이 있어야 하는 나라니까? 언젠가는 어떻게든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하지만 이런 이유들은 예전부터 있어왔고 유독 지금 이렇게 인맥 만들기 붐을 일으킬 만 한 거리는 되지 않아 보인다. 왜 social network를 구축하려고 애쓰는지 당사자들은 그 이유를 아는 것일까?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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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chocobo 2010/04/07 1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셜 네트워크가 중요시 되는 이유는 그것이 언론이라 언론에 의한 홍보로 인한 상승효과가 아닐까요(무슨소리야)

  2. 글쓴이 2010/04/14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의 홍보로 인한 상승효과라...새로운 의견이군요 ㅎㅎ 관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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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데이로 한마디트위터로 한마디
想/선밖에서 | 2010/01/18 11:02 | Posted by 한님

정확히 말하자면 적극적인 선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트위터에서 언급한 앵벌이와의 대화입니다. 학교 앞에서 어떤 몸이 불편해 보이는 사람이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의정부까지 갈 차비를 달라고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학교나 터미널 주변에는 그런 핑계를 대는 앵벌이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진짜 지갑을 잃어버리고 꼼짝 못하게된 사람일 수도 있으니 무시할 수만은 없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만 그때 제가 생각한 방법은 이것이었습니다. 직행 버스 노선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 제가 버스 카드를 찍어서 환승 정류장까지 보내드리고, 거기에서 다른 사람에게 같은 방법으로 부탁하는게 어떠냐고요. 물론 불편한 몸 때문에 중간 과정이 좀 힘들겠지만 합리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러자 그 사람은 혀를 차고 가버렸습니다. 역시 앵벌이였나보군요.

지금 생각하면 택시 기사에게 절대 돈을 돌려주지 말라고 부탁하고 택시비를 선불로 내주는 방법도 있었겠네요. 뭐 이번 사례에서는 결과의 차이가 없었겠지만요.

어쨌든, 환승 정류장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이런 방법은 앵벌이를 피하고 진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합니다. 선의의 보편화가 악의를 구축할 수 있지않는가하는 이야기는 감화라던가 뭐 그런 뜬구름 잡는 얘기가 아니라 이런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해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런 행동하는 선의는 선의가 필요하며 그 선의를 이용하려는 악의가 공존하는 다른 부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구호 단체 후원금을 생각할 수 있겠네요.

여러분은 어딘가에 후원을 하고 계신가요? 그곳이 어떤 성격의 단체인지 확실하게 인지하고 계신가요? 성금의 용처와 비중을 알고 계신가요?

이 질문은 사실 제가 한 질문이 아니라 제가 들은 질문입니다. 제가 매달 후원금을 내는 단체(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대해서 친구가 물어본 것이죠. 그리고 저는 국제기구 산하이기 때문에 활동이 큰 곳 중 종교와 관련이 없는 몇 안되는 구호 단체라서 선택했다고 대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언제든지 활동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구조라지만 그게 저의 현실이었으니까요.

종교색에 눈가림을 하는 구호 단체를 비난하려고 꺼낸 말은 아닙니다. 인터넷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호 단체에 대해서도 그 정도 인식이라는 얘기죠.

저의 사례가 일반적이라면, 길에서 모금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어떨까요. 그들에게 지갑을 여는 분은 그 사람을 혹은 그 단체를 얼마나 믿고 계십니까. 혹시 단지 자기 만족을 위해 돈을 모금함에 넣는 것은 아닙니까? 그것이 선의에 묻어가려는 악의(유용자, 횡령자, 혹은 모금 사기꾼)를 키우고 있지는 않을까요.

선의에는 조금 더 고찰과 행동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널리 퍼진다면 악의는 자리잡을 곳을 잃을테니까요.

길에서 만난 앵벌이와 얘기를 하다가 선의의 확산이 악의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에피소드를 푸는 것은 나중에... 12:35 PM Jan 17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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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2010/01/18 1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우 공감합니다만 선의도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판가름을 해야한다는게 씁쓸하긴 하네요.

  2. teese 2010/01/19 0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기롭지못한 선의는 악을 키울수있다는거군요.

신종 플루 백신을 거부하기 전에

미투데이로 한마디트위터로 한마디
想/선밖에서 | 2009/11/12 17:59 | Posted by 한님

위 동영상이 로드되지 않으면 사이트를 방문해주세요. (Herd immunity - animation) 쉬운 영어와 애니메이션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내용 이해가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참고가 필요하면 byontae님의 [Herd Immunity]를 읽어주시고요.

분명 현재의 상황에서 신종 플루는 전염력이 높기는 하지만 다른 플루 바이러스에 비해 치명적인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한 최근, 웹상에서는 "까짓거 며칠 앓고 말지"라는 식의 말을 대놓고 하는 분이 많이 보이네요.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것도 나름 합리적인 태도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개인주의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애니메이션과 참조글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백신의 접종은 질병에 대한 개인의 면역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질병에 대한 사회의 면역(Herd Immunity)을 갖추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당신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신종 플루를 앓은 일주일동안 당신에게서 전염된 동네 할머니(고위험군)가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의사, 간호사들이 안정성 문제를 감수하고 기꺼이 백신을 맞는 것은 이 링크가 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정부가 백신을 홍보하는 것도 제약 회사의 로비 따위가 아니라일 수도 있지만 그런 사회적 효과가 먼저일테고요.

백신 접종은 권장이지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결국 판단은 자신이 해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판단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기 때문에 존중되어야 할테고요. 하지만 백신 접종을 거부한 것을 자랑스럽게 크게 떠들고 다니지는 말아주세요. 그것 하나만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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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존재의의도 입시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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想/선밖에서 | 2009/10/12 13:35 | Posted by 한님

수능 성적 상위 30개교 중 일반고는 4곳 뿐 - 특목고 싹쓸이…"학력격차 심각" - 머니투데이

새삼스럽습니다. 특목고가 우수학생들이 몰리는 곳이니까요. 그런데 이와 관련될 뉴스들을 보면 늘, 외고 나와서 법대 가고 과고 나와서 의대 가면 특목고의 특수목적은 대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뭐, 이런 생각도 새삼스럽네요. 그 목적에 맞는 진로로 학생들 학과를 제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런 정책이 이루어지면 내신 상대평가 때랑 똑같은 일이 발생할 뿐이겠죠. 대학과 학부모는 절대 반대할 것이고, 위정자들도 제 발목 잡는 일이 될테니 실제로 이루어질리도 없을테고요. 외국이 부러워질 때는 이럴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남보다 위에 있다는 징표를 얻었을 때가 아니라 자신이 삶에 만족했을 때, 그것을 그 사람의 성공이라고 불러주는 사회. 그렇다면 특별하게 준비된 이런 시스템은 누군가의 편법적인 수단이 아니라 진짜 그것이 필요한 곳을 위해 이용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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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쳤다고 밖에 표현할 수가 없네요. 투표를 다 마쳐놓고 표가 모자라니 투표 자체가 무효(투표불성립)다, 재투표한다고 말하는게 정상입니까. 대리 투표하라고 외치는 말이 마이크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똑똑히 전해지고 있는데 왜 저렇게 태연한 것입니까. 3시 38분에 개회 선언을 했다는데 미디어 3법이 모두 통과되고 산회 선언 망치를 두드렸을때 제 시계는 4시 14분 쯤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원래 국회 회의라는건 그렇게 진행되는 것이었습니까.

왜 이 블로그에는 정치 관련 얘기를 썼다하면 분통이 터지고 눈물이 나는 이야기 밖에 할 수 없는 것인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왜 이 나라는 지금 이렇게 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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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뿌레땅뿌르국과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통과

    Tracked from 개갈안나는 블로그 2009/07/22 17:32  삭제

    Canon | Canon DIGITAL IXUS 110 IS | 1/640sec | F/5.0 | 0.00 EV | ISO-100 오늘 오후 국회앞의 모습입니다. 지금 국회 주변은 경찰버스들과 검은 진압복을 입은 전투경찰들이 가득합니다. 국회앞을 가로막은 경찰버스와 빨간 신호등이 지금의 국회를 상징하는 것 같군요. 엠비악법으로 불리우는 미디어법이 통과되었습니다. 야당이 단식을 하고 봉쇄를 해도 다수의 힘으로 밀어부친 한나라당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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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느낌 2009/09/26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것도 막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느낌만 짙어가는 중입니다. 이상한 걸 이상하게 생각지 않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요.

  2. 느낌 2009/09/29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했으면서 민주당을 지지하고 자신을 좌파라고 생각하는 보수주의자, 아무리 잘 봐줘도 자유주의자 정도 되는 희한한 사람들도 많더군요. 다 다른데 말입니다. 정말 이 나라가 변하길 바란다면 민주당부터 갈아엎어야 해요. 그들이 뭣을 하건 지지를 통해 '변화'를 기대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지금 대통령이나 집권 여당 국회의원들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명칭에 뭔가 특별한 힘이 깃든다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정책' 혹은 '좋은 법'이라고 이름을 붙여두면 그게 좋은 정책, 좋은 법이 될거라고, 그리고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할 거라고 보는 것 같다는 얘깁니다. 예를 들어 '4대강 살리기' 정책이 그럴테고, 미디어법안을 '미디어산업 발전법'이라고 불러야한다는 주장이 그렇습니다. 그 내용은 실질적으로 바뀐 것이 없는데 이름만 그럴싸하게 포장해놓는다고 본질이 바뀔리가 없잖아요.

뭐, 이름이 같거나 비슷하니 본질까지 같다고 모략하고, 이름을 다르게 해놓고 본질이 다른 듯이 허세를 부리는건 옛날부터 있어온 일이긴 하죠. 하지만 이번 정권과 이번 국회는 양두구육이 특히 심한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사람은 그만큼 위정자가 국민들에게 속임수를 써야만 하고(무조건 입닥치게 해놓고 밀어붙이지 못하고), 그 속임수를 국민들이 간파할 수 있을만한 여건이 갖춰진 좋은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하려나요.

이전에 저는 '전시행정'이라는 개념에 인격을 부여한 것이 이명박 대통령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 더하겠습니다. '언행일치'라는 단어의 대척점에 있는 단어는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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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골룸 2009/07/08 1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 생각을 했습니다. 무슨 문제제기를 하면 반박을 하건 고치건 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고 이름 고칠 생각을 해요. 이런 사람들 처음 봤어요. 정말 허접한 조직도 이렇게는 안하거든요.

  2. montreal flower delivery 2009/08/05 0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꺼만 좋은거 옳은거라고 우기는것 같군여

블로그 시국 선언문

미투데이로 한마디트위터로 한마디
想/선밖에서 | 2009/06/10 22:29 | Posted by 한님

저의 블로그 시국 선언문은 capcold님의 [THE 엑기스 시국선언문]을 인용하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어쨌거나 저도 트위터 사용자에 긴 말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

사회적 삶의 질이 개판이고, 그게 상당 부분 너네 때문. 용케 대통령과 국회 과반 먹은 건 알겠는데, 여기까지 엉망이면 난감. 1.남의 말도 좀 듣고, 말 좀 막지마. 1.너네편이라고 쭉정이들만 자꾸 기용하지마. 1.같이 잘살아보게 궁리 좀 하자 좀.
- capcold님의 블로그님 [시국선언문: 본격 엑기스 버전]

다른 분들의 시국 선언문은 도아님의 현황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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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느낌 2009/09/26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국선언'이란 게 잠시나마 눈길을 끌던 시절에는 사람들이 돈도 물론 좋아했지만 사회적 명망과 고결한 인품에도 어느 정도 가치를 부여하였지요. 그것이 바로 시국선언의 힘이었고요.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미투데이로 한마디트위터로 한마디
想/선밖에서 | 2009/05/29 17:33 | Posted by 한님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따라가려고 했습니다만, 운구가 서울역에 도착하기 전에 사정이 생겨서 먼저 서울역을 떠났습니다. 마찬가지로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사진은 남기지 않았습니다. 혹시 현장 사진이나 동영상에 저와 꼭 닮은 사람이 찍혀있더라도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도로에 터진 풍선, 종이 비행기, 정당 유인물 등등이 많이 떨어져있더군요. 줍는 분도 꽤 눈에 띄었지만 이런 길 위의 쓰레기들은 늘 아쉬움이 남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영결식 제일 앞줄에 계시던 이 아무개씨, 다른 사람들 다 침통하게 있던데(최소한 표정 없이 있던데), 혼자 웃고 계시더군요. 적어도 방송국 카메라에는 좀 안 잡히게 웃으시지 그러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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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뵙겠습니다

미투데이로 한마디트위터로 한마디
想/선밖에서 | 2009/05/29 00:48 | Posted by 한님

DJ 추모사 거부니 PVC 만장이니 준비 상황을 보면 이 개들 때문에 복장이 터집니다만 그래도 안 갈 수는 없겠죠. 영결식은 힘들 것 같지만 노제에는 참석하게될 것 같네요. 복장에 대해서는 생각해봤는데, 그냥 이번주에 계속 유지했던 위아래 검은옷이라는 방향 그대로 가렵니다. 검은 정장은 아니고 그냥 검은 청바지와 검은 남방입니다. "역시 노란색"이라는 얘기가 눈에 띄는데 저한테 그런게 있을런지는 좀 봐야할 듯. 그리고 풍선이나 종이비행기는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봅니다. 자기 손을 떠나는 것을 준비하면 결국 그것을 치우는 것은 자신이 아니게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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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위자드웍스 공식 블로그 2009/05/29 10:22  삭제

    안녕하세요 위자디언 여러분 위자드웍스입니다. 지난 23일 서거하신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故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하여 위자드웍스 전 직원은 25일 월요일 오전 서울역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25일 저녁 7시부터 추모 위젯을 제작, 위자드팩토리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공지사항을 통해 추모 위젯 제공을 알리는 것이 자칫 홍보성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우려하여 해당 위젯은 아무런 홍보도 하지 않고 조용히 위자드팩토리 사이트에만 공개해 놓았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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