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앙투와네트식 대학 정책

想/선밖에서 2011/08/21 14:13 Posted by 한님
"사회의 고졸 차별이 심하다고? 대학을 늘리면 되잖아"
"전문대졸 차별도 심하다고? 전문대 명칭을 대학으로 바꾸면 되잖아"

대졸 실업자가 많다고? 수요는 한정되어있는데 대학을 늘려서 공급이 늘어났으니 당연하지. 그런데 다시 "그럼 수요(대졸 일자리)를 늘리면 되잖아"하고 있으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지. 배 불러서 허리띠 풀고 있는 사람한테 밥 한 공기 더 먹으라면 먹겠니. 우리나라는 교육적으로 고도비만 사회야. 근육이 튼실한게 아니라 지방으로 꽉 차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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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rchvista.net/ 아크몬드 2011/08/23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게 공감합니다.

고등학생 무렵에 한창 '좋은 생각'이라는 월간지를 열심히 읽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고등학생 무렵이라는 시기가 끝나기 전에 그런 종류의 책을 매우 싫어하던 시기가 이어졌죠. 그리고 그건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편입니다.

굳이 그 책이 아니라도 다른 월간지라던가 웹(당시라면 PC통신)을 통해서 비슷한 류의 글이 많이 돌아다니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글은 우리들에게 한 가지 생각을 떠올리게 만들었죠. '이렇게 어려운 사람도 열심히 살아가고 세상을 긍정하는데 우리가 여기에서 좌절하거나 해선 안된다.' 자신을 북돋아주는 그 말이 사실은 타인의 불행을 나를 위한 발판으로 삼는 이야기입니다. 타산지석 같은게 아닙니다. 그런 생각의 메커니즘은 전혀 달라요. 이건 오히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것과 비슷한 말이 되어버립니다. 타인의 불행을 자신의 먹이로 삼는 일 말이죠. 그것이 타인에게 직접적으로 어떤 위해를 가하는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것은 타인을 업신여기는 마음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타인의 불행 뿐만 아니라 타인 그 자체를 먹이로 삼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런 마음가짐은 완전히 반대의 경우로도 적용이 가능하지 않습니까. '저렇게 풍족한 사람도 세상에 좌절하고 삶을 포기하고 마는데 나까짓게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전혀 다른 말 같지만 그 원리는 동일합니다. 남의 상황과 행동을 기준으로 나를 판단한다는 것 말이죠.

사실 4대 성인이라던가하는 옛 성인들은 그런 식으로 생각하라고 가르친 적이 없습니다. 불행한 사람을 자신처럼 생각하고 안타까워하고 다독이라는 말은 했더라도 말이죠. 그리고 그들은 행복과 불행은 자기자신에게서 찾고 자신의 본질(혹은 신)로부터 그것을 다스리는 깊은 깨달음을 얻으라고 가르쳤죠. 닳는 것은 아니라지만 다른 사람을 그런 식으로 이용해먹으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남을 먹이 삼는 행동을 타인에게까지 강요하는 사람을 싫어합니다. 불행한 사람을 보면서 너에게 자족하라고 말하는 사람 말이죠. 그것은 악덕 정치가가 그의 시민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이런 유머가 있죠. 아버지가 아들에게 '링컨은 너만했을 때 찢어지게 가난한 와중에도 빌린 책으로 열심히 공부했단다'라고 말하자 아들이 아버지에게 '그리고 아버지 나이에 미국 대통령이 되었죠'라고 대꾸하더라는 유머 말입니다.

좋은 의도든 나쁜 의도든 자신과 남, 혹은 타인과 제3자를 비교하지 마세요. 비교하라고 하지 마세요. 자신의 안, 혹은 상대방의 안에서 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덧붙임. 주호민님의 만화 [신과 함께] 이승편 64화에 같은 취지의 대사가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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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rch7.net 아크몬드 2011/07/02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공감합니다.

@Tistory.com 메일주소가 오픈하였습니다.

티스토리 주소에 우선권이 있는 관계로 정작 hannim@tistory.com은 획득하지를 못했습니다. 잡학편식의 티스토리쪽 주소(1차 주소)는 hanim이거든요;;; 그래서 다음 메일과 동일한 주소로 설정해뒀습니다.

이렇게 해놓으면 티스토리 대시보드에 메일 수신을 확인할 수 있고 그 메일은 설정한 다음 메일과 연동됩니다. 이게 보니까 메일 수신 수가 티스토리 계정쪽으로 온 메일 수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연동된 다음 메일을 수신 메일 수가 뜨네요. 그리고 다음 메일에서는 보내는 메일 기본 설정이 티스토리 메일 주소로 변경되어있습니다. 음... 왜 그럴까요. 게다가 다음 메일 환경 설정에서는 보내는 사람 이름, 받는 메일 아이콘 등을 수정할 수 없고 아이디를 삭제만 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무언가 기능이 부족한 느낌이 많이 드네요.

티스토리가 다음으로 들어가면서 그쪽이랑 연계되는 이런저런 시도를 하는 것은 참 좋아보이지만 그것이 일단 시도하고 보자가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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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해괴한 트윗에 대한 코멘트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원트윗을 따라가니.. 정말 해괴한 트윗이더군요. 보통 사람의 정신 건강에 해로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좀 순화된 케이스로 바꿔서 적어보겠습니다.

케이스: 길에서 신용카드를 줏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선택 1: 신용카드를 줏은 사람은 트위터(혹은 페이스북, 혹은... 아무튼 SNS)에 글을 올리면서 '리트윗(혹은 좋아요, 혹은... 아무튼 퍼뜨리기)해주세요'라고 마무리한다.
선택 2: 신용카드를 줏은 사람은 뒷면에 있는 카드사 고객센터로 전화를 한다.

글머리에서 말한 케이스라면 트윗한 당사자를 비롯한 몇 명 빼고는 당연한 선택지를 고르고 그게 대한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로 케이스를 순화시켜서 얘기하면 '멍청한' 선택지를 고르는 사람이 의외로 꽤 많죠. 굳이 정답을 적자면 2번이 적절한 행동입니다.

2번을 선택하면 케이스는 이렇게 흘러갑니다.
1. 고객센터에 습득 장소와 카드 번호, 이름을 알려주고 습득자 연락처를 남긴다.
2. 고객센터에서 카드 주인에게 연락하여 습득자 연락처를 전달한다.
3. 카드 주인이 습득자에게 연락한다.
4. 마침 같은 건물에 있던 카드 주인이 습득자를 방문하여 신용카드를 돌려받는다.
짧으면 대략 10분 이내에 신용카드는 주인에게 돌아갑니다. 마지막 내용이 좀 이상해보이는건 이게 실제 케이스이기 때문이죠. 이 케이스에서 1번을 선택하면? 그건 모르겠습니다. 좋은 경우 결국 2번 선택으로 되돌아오겠습니다만 거기에서 이미 낭비하는 시간이 많죠. 삼천포로 빠질 가능성도 높고요.

SNS를 요새 많이 쓰고 여러모로 의지가 되기도 하고 도움이 된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인 상황에서는 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지성인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범죄신고는 112.
화재 및 응급신고는 119.
신분증이나 신분증이 포함된 지갑을 습득하면 우체통에.
그 외 주인을 알기 어려운 분실물을 습득하였을 경우에는 가까운 경찰서나 지구대에 맡기고 연락처를 남겨둡시다.
지하철에서 난동 등 앞장서기 힘든 트러블의 경우에는 지하철 신고센터로 전화를 거세요. 차량 번호, 방향 및 현재역, 탑승구 번호 등을 알려주면 조치가 한결 수월합니다.

덧붙임. 블투 키보드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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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2학년때 교회를 왜 다녀야하는지 묻는 내게 목사님이 말해주신 설득 내용이 뭐였냐하면, 사람이 죽으면 몸은 원래 땅에서 썩는데, 하나님을 믿으면 하늘로 그 육신이 올라간다고 했다. 그래서 그날부터 바로 교회를 그만뒀다. @익명 12:10 PM Dec 16th

길게 쓸 거리는 아닌데 트위터에 쓰기에는 조금 길어서 포스팅을 합니다.

이건 구약의 사후관에서 나온 얘기에요. 여호와의 증인 교리에 나오는 말이라는 것은 아마 그네들이 구약에 초점이 맞춰져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트윗 대화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잘못된 정보라고 하네요. 덧글 참조.)

근거는 아마 열왕기하의 엘리야 승천에서 시작합니다. 회오리는 풍신으로서의 야훼를 의미하니까 신의 손에 들림을 받았다는 식으로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시의 사람들은 신에게 간택된 자는 죽어서가 아니라 이렇게 살아있는 육신을 가진 채로 천국에 든다고 믿었다고 하네요.

이 이야기는 신약에서 다시 나오는데 바로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이야기입니다. 복음서가 처음 쓰여졌을 때에는 예수님께서 만인을 대속하여 죽임을 당한 것에서 천사가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는 데에서 이야기가 끝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러가지 이유로 뒷이야기가 덧붙여지게 되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게 이것일겁니다. 살아서 가장 위대한 선지자였던 예수님이 들림을 받지 못하다니 예수님의 들림에 대한 얘기가 없다니 이상하잖아라는 식으로요.

그리고 들림의 이야기는 이슬람에서도 등장합니다. 무함마드도 들림을 받았다는 전설(생몰시기가 명확한 인물이니 이 전설이 주류는 아닌 듯합니다)이라던가, 마지막 이맘의 실종이 그것으로 마지막 때에 육신을 가진 그대로 신자들에게 되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죠.

무책임한 얘기지만 책이라던가 방송 등에서 이리저리 들은 것을 주워모은 것이기 때문에 신빙성은 주변에 신학이나 관련 공부를 하는 분에게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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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못아시는게 있어요 2010/12/16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님을 따라 중학교 시절까지 여호와의 증인교를 믿었던 사람입니다. 작성해주신 글에 한 가지 정정하셔야 할 것이있어 짧게 글 남깁니다. 증인들은 믿는자가 죽으면 그의 '몸(육체)' 이 '하늘(천국)' 로 올라간다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들은 천국(통상 아기천사가 날아다니고 구름위를 걷는 하늘나라)이 아닌 새로워진 '땅(우리가 밟고 있는 이 땅이 새로워진다는 의미 입니다.)' 에서의 '부활' 을 믿는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Favicon of http://hannim.net 한님 2010/12/16 2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처음 트윗을 받았던 분에게 멘션을 날린 분의 말을 옮겨옮겨서 적다보니 잘못된 내용이었군요.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2. 이피젼 2010/12/26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친구지만 이런 글은 참을 수 없구먼. 잘 있게.

    • Favicon of http://hannim.net 한님 2010/12/27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엥? 구약 시대 유태인의 사후관과 그 영향 이야기인데 그렇게까지 화를 내다니.
      내용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을 해줘. 수정할테니.

  3. 이피젼 2010/12/28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활과 승천은 없던 사실을 사람이 임의로 추가한 것이 아니라, 있는 사실을 그대로 기록한 것이다. 수정 바람...

6월 2일 투표하시죠

想/선밖에서 2010/05/31 12:18 Posted by 한님

민노씨의 글 [진보신당 당원과 블로거들께 드리는 글 : 심상정 사퇴에 부쳐]에 저도 언급된 터라 말라죽어가는 블로그에 잠깐 물이라도 주겠습니다.

점심 때의 일이긴 합니다만, 부재자 투표했습니다. 이제 6월 2일은... 일해야겠군요;; 6:56 PM May 28th

저는 주민등록지가 고향으로 되어있는터라 이번 선거는 부재자 투표를 통해 이미 투표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후보자가 적은 속에서도 강원도지사 후보도 단일화되었고, 교육감 후보도 민주,진보 단일 후보가 있으니 별로 고민하면서 찍을 것이 없기는 했습니다. 도의원 비례 대표 정도가 고민이었는데, 당보다는 그래서 실제로 도의원이 될 사람들을 보고 정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강원도지사는 그 사람이 되겠죠. 강원도에는 꿈도 희망도 없는가.

한 번의 선거가 세상을 뒤집어 놓는다던가 대세를 단박에 돌려놓는다던가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것은 최근 몇 년의 일을 보고 여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런 분이 저 외에도 많이 있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도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참여를 통해서 조금씩 조금씩 바뀔 것이라는 것은 아직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표를 '어차피 될 사람'에게 준다던가 '두려움의 대상'에게 주지는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감이라도 좋습니다. 인상이라도 좋습니다. 찍고 싶은 사람을 찍어주세요. 그것이 진짜 '집단 지성'이 됩니다. 단지 머릿수를 채워주는 거수기가 되지 말아주세요.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 [눈 뜬 자들의 도시]처럼 우리도 기권표가 표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정치에 대한 불신 또한 지성이, 의견이 되었을텐데 말이죠.

유권자는 찍고 싶은 사람을 찍는 것이 맞다. 그것을 당선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정치가의 몫이다. 그래, 후보단일화라던가. 11:04 AM May 28th

그렇게 모인 '진정한' 표는 정치가들이 정리할 것입니다. 위에 인용한 트윗은 사실 마이클 무어의 [멍청한 백인들]에 나오는 소수 정당이 정책을 관철시키는 이야기를 나름 정리한 것입니다. 이번에 경기도지사 진보신당 후보인 심상정 후보가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서 사퇴했다고 하죠. 저는 그것이 하나의 '전략'으로서 동작하고 있는 것이기를 바랍니다. 마이클 무어의 책 이야기로 돌아가서, 소수 정당은 두 거대 정당의 대결에서 그 승부를 가름할 정도의 지지도만 있으면 충분히 자신의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선거 이후 자신이 단일화에 협력하여 승리한 쪽이 자신의 정책을 수용하도록하는 사전 협의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얘기죠. 단일화란 어디까지나 자신의 정당이 내세우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여야하지 적대 정당을 떨어뜨리는 것이 우선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물론 정치의 최전선에 서 있는 사람들이 저도 떠올릴 생각도 안 하고 일을 진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근데 선거 공보 리뷰(?) 하는건 선거법 위반일까요 아닐까요;;; 7:04 PM May 27th
1번 욕하면 위반이고 다른 번호 욕 하면 괜찮을꺼 같아요. @saylolin 7:09 PM May 27th
정말로 '욕하면' 안되는군요. 후보자나 입후보예정자가 아닌 개인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할 수 없게 되어있네요. 아주아주 '객관적'으로 써야만 허용되는 듯;; 7:26 PM May 27th

원래는 공보를 받고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쓸까 생각했습니다만 결국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로 결국 글을 쓰게 되네요. 하지만 블로그는 앞으로도 계속 잠을 잘 것 같습니다. 트위터가 더 편해서 말이죠. 긴 글을 쓸만큼 여유도 없는 상황이고요. 또 언젠가 글을 쓸 때까지 좋은 나날 되세요.

덧붙임. 친구가 이번에 진보신당 삼성동•대학동 구의원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정치에 대한 스스로의 위치를 아직 유권자&술안주이용자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당히 가깝게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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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보신당 당원과 블로거들께 드리는 글 : 심상정 사퇴에 부쳐

    2010/05/31 12:52 Tracked from 민노씨.네  삭제

    저는 진보신당 당원이 아닙니다.그저 소박하게 심상정을 마음 속으로만 존경하는 수줍고, 게으른 지지자들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그런 수줍은 지지자로서, 게으른 지지자로서 마음의 부채가 깊고, 무겁네요. 진보신당, 대한민국 진보의 보루를 지키기 위해 실천하고 노력한 진성당원들, 당직자들께 이 글이 무례로 여겨지지 않길 바랍니다. 심상정을 존경하는 그 똑같은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존경합니다. 마음 가득 희망을 품었던 사람, 그리고 그 희망을 위해 달려온...

  2. 저는 딱히 곽노현 후보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2010/06/01 10:08 Tracked from 서울비 블로그  삭제

    공상제께서 2008년 7월 어느날 100만원 과일값으로 소소하게 천지공사를 마치시매, 「포교 이년 교육필쫑(布敎二年敎育必終)」- 즉, 그 분께서 교육을 2년 펴매, 서울교육이 쫑나느니라. 다시 말씀을 계속하시기를, “미성년자의 성행위는 사회적 금기이므로 적발시 퇴학시키고, 학생신분이므로 자유연애는 금지하는 것이 옳다” 하시어, 온 세계에 서울 민주교육의 정신을 널리 알리셨더라. 아 사랑하는 공정택님을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아픕니다. 많은 일을 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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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10/05/31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좋은 글이네요. : )
    "자신의 표를 '어차피 될 사람'에게 준다던가 '두려움 의 대상'에게 주지는 말아주시길 바랍니다."라는 구절이 참 인상적입니다.

    추.
    친구분께서 꼭 당선되시면 좋겠네요.

  2. 미니 2010/05/31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허허 누군가 했더니 나도 아는 사람(?)이었군. 멀리(?) 있어서 마음만으로 응원해야겠다 -0-

토트 블로그 후원으로 [스마트폰 혁명 2010 컨퍼런스] 참가 기회를 얻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연구실 후배가 대신 참가했습니다. 이하는 대신 참석한 엔터군의 후기입니다.

2010년 3월 24일 전자신문사 서명덕 기자님의 이벤트 덕분에 2010년 스마트폰의 메가트렌드를 읽어 볼 수 있었다. 구글, 퀄컴, RIM, MS, 소프트뱅크 등 해외의 쟁쟁한 기업들의 임원들 뿐 아니라 국내 유수의 기업인사 및 저명한 교수님과 연사로 나와 주셔서 행사의 질을 높여 주셨다.

1. Application

이번 행사에 참가하고서 느낀 점은 스마트 폰과 연관된 수많은 기업들이 Application개발 및 지원에 굉장한 지원과 관심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

본인이 지금까지 지켜 본 바로는 지금까지는 대기업은 device와 OS만을 개발하고 그 뒤에 이어질 application은 third partition이나 개인 개발자들이 대부분 전담하고 대기업에서는 큰 지원이나 정보를 크게 공개하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마트폰 시장이 iPhone의 등장 이전과 이후로 나뉘고 소비자들이 iPhone에 열광하는 것은 iPhone의 성능이나 디자인이 뛰어나서이기도 하지만 application을 통한 무한에 가까운 확장성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아무리 뛰어난 성능의 플랫폼이 있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컨텐츠가 없으면 결국 사장되고 만다는 사실은 지난 표준화 경쟁들(예를 들면 HD DVD와 블루레이의 표준화 경쟁)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을 지원하는 컨텐츠가 많을수록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이는 이 논리가 지금 스마트 폰 시장에서도 가장 먹히는 논리가 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폰 출시로 제 2차 스마트폰 전쟁의 서막이 오른 지금 기업들은 주도권 경쟁을 위해, 아니 살아남기 위해 보다 많은 application들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2. HTML5

개발자 입장에서 한 가지 생각해 볼 거리가 생겼다. 스마트폰 관련 거대기업들이 스스로 open해 가며 많은 application 개발자들을 유치하려고 하는 이 마당에 과연 개발자들은 어떤 플랫폼에 기반 한 application을 개발해야 하는 것일까. iPhone이 대세이지만 최근 출시되는 android 또한 기대감이 만만치 않다. windows mobile 7은 또 어떤가? 비록 지금은 windows mobile시리즈가 참신함의 부재로 고전하고 있지만 새로 나올 버전에서는 상당한 UX를 제공 할 것으로 기대되어 역시 무시하지 못할 존재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기업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Blackberry 시리즈도 있다. 그렇다면 이 모든 플랫폼에 다 맞추어 application을 개발해야 하는 것일까?

해답은 web 즉, 차기 표준화 작업이 진행중인 HTML5가 될 수가 있다. 3G이상의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구축되어 있는 지금 수많은 플랫폼에 다 맞출 수 없다면, 하지만 모든 플랫폼에서 나의 application이 사용되기를 바란다면 web 즉 HTML5에 기반한 application이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어 보인다.

3. USER

지금의 소비자들은 너무나 많은 것을 알고 너무나 많은 것을 경험해 왔다. 그래서 여간한 자극에는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iPhone이 나왔을 때 그것이 제공할 수 있는 무언가 짜릿한 경험에 열광하며 스마트 폰의 전성기를 열었다. 다양한 iphone의 센서들을 사용한 application덕분에 사용자들은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경험들을 내 손 안에서 해 볼 수 있었고, 본인 또한 친구의 iPhone에 깔려있는 application을 경험해 보며 iphone을 구매해 볼까를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있을 정도로 짜릿한 경험에 대한 파급효과는 상당했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 점은 이런 다양한 application들 및 다양한 경험들을 사용자가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User들은 (본인도 user의 한 사람이긴 하지만) 좀 치사한 구석이 있어서, 더 뛰어난 플랫폼을 제공해 달라고 제조사에게 소리치지만 제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나 짜릿한 플랫폼이 있어도 기본적으로 다루기 어려우면 쉽사리 다가가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iphone은 itunes를 이용한 간단한 설치와 직관적인 UI덕분에 user들이 아주 쉽게 색다른 경험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많은 후발주자들이 비슷한 또는 더 쉽고 직관적인 UI개발에 고심하게 만들었다. android나 새로 나올 windows mobile7도 상당히 직관적이고 쉬운 UI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니 본인으로써는 다가올 2차 스마트폰 전쟁이 몹시 기다려진다. 어떤 플랫폼이 더 쉽게 나를 짜릿하게 만들어 줄 것인가?

4. SOCIAL NETWORK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를 다녀온 후 든 생각 그리고 아직까지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이 바로 social network에 대한 사람들의 갈망이다.

앞에서 주구장창 application에 관련된 말들을 해 왔는데, user들이 application에 관심을 가지도록하려면 호기심을 자극해야 할 뿐만 아니라 social network를 이용할 것, 그리고 그 network속에서 경쟁 심리를 잘 부추겨야 성공한 application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이유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유독 social network가 왜 중점이 되어야만 하는지는 의문이었다. 아니 그것 이전에 사람들이 왜 social network에 열광들을 하는지가 더 의문이었다. 유독 요 근래 들어서 소위 혼자놀기 좋은 기기들과 환경이 구축되면서부터 social network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더 늘어난 듯하다. 인맥이라는 이름 아래 사람들은 너도나도 ‘아는 사람’만들기에 열중했고 인맥이 두터울수록 능력있는 사람이 되는 듯 해 보였다. 이 즈음해서 예전으로 치면 실시간 리플인 트위터 같은 서비스들이 붐을 일으켰고 여기서도 너도나도 친구만들기를 시작했다. 도대체 왜? 단순히 대한민국은 인맥이 있어야 하는 나라니까? 언젠가는 어떻게든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하지만 이런 이유들은 예전부터 있어왔고 유독 지금 이렇게 인맥 만들기 붐을 일으킬 만 한 거리는 되지 않아 보인다. 왜 social network를 구축하려고 애쓰는지 당사자들은 그 이유를 아는 것일까?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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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chocobo 2010/04/07 1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셜 네트워크가 중요시 되는 이유는 그것이 언론이라 언론에 의한 홍보로 인한 상승효과가 아닐까요(무슨소리야)

  2. Favicon of http://ntertain.thoth.kr/ 글쓴이 2010/04/14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의 홍보로 인한 상승효과라...새로운 의견이군요 ㅎㅎ 관심 감사합니다 ^^

종교 관련글에 대해서만 되짚어볼 생각이라 카테고리를 이렇게 했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지껄이기는 하지만 결국 제가 뭔가 대단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는 자각을 종종합니다. 이솔군의 말마따나 제가 늘 "교과서 30 페이지 6 번째 줄"에 있을 법한 얘기만 하고 있어서일지도 모르지만요.

앞의 글 [사이비 종교의 세 가지 해악]에서 인용한 2003년의 글에서 "차라리 동네 조폭을 믿어라"라는 말을 하면서 스스로 꽤 센스있는 표현을 썼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 글을 보신 분이라면 재작년에 국내 인터넷에 돌아다녔던 조지 칼린의 쇼 동영상이 떠오를 것입니다. '조 페시 신앙' 말이죠. 모르시는 분은 다음 TV팟 등(유튜브 말고요. 저작권 문제로 음성이 잘렸거든요.)에서 한 번 보세요.

비슷한 시기에 쓴 글에서 "자신의 종교에서 기적과 신비를 빼도, 여전히 그 종교를 따르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진 적이 있습니다. 불교에서 흔히 하는 말로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라는 이야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 그 자체를 배제할 수 있겠냐는 말이죠. 그리하여 종교의 모든 기적과 신비를 부정하고도 여전히 그에게 그 종교의 가르침이 고귀하다면 그 사람의 종교를 존중하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달의 비유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고 이 이야기가 딱히 참신한 기준을 생각한 것이 아닙니다. 200년 전에 토머스 제퍼슨이 신약에서 기적과 신비를 빼버렸습니다. 그리고 2000년 전의 도마 복음서가 그런 형태로 쓰여졌습니다(이 경우에는 뺐다가 아니라 넣지 않았다라고 해야겠죠.)

결국 선례를 모르는채 무언가를 떠올려도 안 후에는 그 역사의 두께에 밀리는 느낌입니다. 스스로를 작게 느끼는, 겸손함을 찾을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수 년, 수십 년, 수백 년, 수천 년 전에 누군가가 했던 생각을 다시금 제가, 그리고 현재를 사는 여러 사람이 떠올려야할 만큼 문제는 잘 고쳐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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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omicsreview.tistory.com 어른아이 2010/03/21 2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글들 잘 읽고있습니다 ^^

사이비 종교의 세 가지 해악

想/불교/종교 2010/03/18 00:36 Posted by 한님
미래의 세계 대예언.

1. 2011년부터는 세계가 3년간 괴질 운수에 접어든다.
2. 이 괴질은 어떤 병인가 하면,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서 사람을 죽이게 되며 또한 산과 바다에서 사악한 기운이 일어나서 사람을 죽이고 전에 없던 대지진과 화산폭발과 홍수가 세계를 덮친다.
3. 모든 사람들이 붕당을 짓고, 전쟁을 하고, 종교가 당파를 짓고 각 종교가 서로 반목하고 싸움으로 인하여 사악한 기운이 일어나 사람이 죽게 된다.
4. 선천으로부터 내려온 모든 잡귀들이 사람들을 통하여 온갖 죄를 짓게 하여 그 몸에서 사특한 기운이 일어나 챙생을 멸절시키게 된다.
5. 사람들이 건강을 빌미로 자연 환경을 해치고 산과 바다로 다니며 갖은 살생과 자연을 훼손하므로 인해 푸르고 붉은 기운이 자연에서 일어나 모든 창생이 죽게 된다.
6. 신과 사람이 서로 반목하여 신은 사람을 죽이고 사람은 신을 죽임으로 그 사이에서 요약한 기운이 일어나 모든 생명을 진멸지경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7. 천지인물 사계가 자축인묘에 이치에 응하여 제일 끝인 물로 인하여 모든 살육이 행해지게 되어있는 것이다.

8. 한국이 세계에 수도가 된다.
9. 경제, 금융, 문화, 풍습의 중심이 된다.
10. 이와 같은 내용은 엣 성현들이나 경서에 잘 나와 있습니다.

괴질이 끝난 후에는 온 세계가 우주와 더불어 인간과 신의 세계가 아닌 진생명체인 새로운 신천신지의 신명세계로 바뀝니다.
정성과 공경과 믿음을 다해 蕩蕩蕩(탕탕탕) 주문을 외우시면 건강도 좋아지고, 소원성취도 이루어지며, 운수도 바뀌며 또 괴질이 와도 죽지 않습니다.
열심히 외우십시요.

지난 주말에 친구들을 만났을 때 수원에 사는 마야군이 종이를 한 장 보여주었습니다. 위와 같은 내용이 적혀있는 것이 우편함들에 꽂혀있어서 다 뽑아버렸다면서 그 중 하나를 가져온 것입니다. 실제로 이것을 본 사람이 꽤 있나보더군요. 실물이 궁금하신 분은 인터넷 검색으로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단체 이름과 연락처는 삭제해야겠죠.

사아비(라고 제가 판단하는) 종교는 늘 이런 패턴입니다. 그리고 이런 점이 문제입니다. 옛날에 끄적였던 글을 다시 꺼내야겠네요.

(전략)
내가 사이비 종교를 대함에 있어 가장 싫어하는 세가지 요소가 있다.
철저한 기복 신앙, 무비판의 맹신 강요, 주위 사람을 볼모로한 협박
구태의연한 말이지만 인간이란 사회적 동물이다. 나 하나 잘 살아보려고 믿는 것은 종교가 아니다. 기복을 바라면 기원할 시간에 주위에 베풀어라. 善因善果. 이것이 복 받는 방법이다. 처음 말했듯이 종교란 가르침이다. 1+1이 왜 2인지 설명하는 것은 무의미할 지 몰라도 왜 ∫xdx가 x²/2가 되는지 생각하는 것은 지식과 지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이다. 맹신하면 속은 편할지 모르겠다 그런 사람이 믿고 있는 것은 과연 "지혜로운" 가르침인가!! 세번째는 말하기도 입 아프다. 해 안당하려고 믿는 거면 동네 조폭을 믿어라.
-- 2003년 12월 6일 [종교가 뭔데]

이 세 가지는 단지 제가 싫어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들입니다. 옛 글의 세 가지를 다른 이름으로 적어볼까요.

  • 철저한 기복 신앙 = 타인을 고려하지 않은 이기심.
  • 무비판의 맹신 강요 = '알려하지 않음'의 습관화.
  • 주위 사람을 볼모로한 협박 = 공포에 의한 지배/피지배

이런 치환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결국 사이비 종교란 사람을 주변을 보지 않고 자신만을 생각하는 태도를 고착화하면서 점점 그를 사이비 종교라는 권력의 주구로 만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이 사회에는 큰 해악으로 작용하죠. 사회는 맞물려서 돌아가게 되어있는데 그걸 자꾸 끊어먹으니까요.

주말의 대화에서 가져오자면 사이비 종교란 결국 '날로 먹으려는 사고 방식'입니다. 그것이 사람을 사이비 종교에 빠져들게합니다. 그리고 '날로 먹으려는 사람을 등쳐먹으려는 사람'이 사이비 종교를 만들고 퍼뜨립니다. 피라미드 사기도 같은 원리로 이루어지죠. 당하는 사람은 날로 먹으려고 한다는 자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표현하긴 했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이 너무 힘들고 괴로울 때, 주고 받음으로 이루어진 삶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도피하는 마음으로 그것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죠. 그것은 어쩔 수 없을 지도 모르는, 무조건 비난할 수 없는 경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지나간 후에도, 혹은 그런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람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것을 모르는 채. 그리고 모른다는 사실을 정당화한 채.

자신이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충분한 난폭함을 가지고 있다면 네 삶을 시련으로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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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덧붙임. 본문의 에피소드는 제가 반대로 기억한 것 같습니다. 덧글을 참조해주세요.

할 이야기는 제목이 전부입니다. 설명해주실 수 있는 분은 알려주세요.

여백이 많으니 왜 이 질문을 하게 되었는지 씁니다. 어렸을 때--중학생 무렵으로 기억하는데-- 어느 교회에서 나온 홍보물을 봤습니다. 만화로 되어있었는데 내용이 다음과 같았습니다. 어느 유태-크리스천 부부가 아이를 갖게 되었는데, 문제가 있어서 산모와 태아 둘 다의 목숨이 위험한 지경이 되었습니다. 태아를 포기할 것인지 무리하게 출산을 시도할 것인지의 기로에 섰죠. 이때 자리에 있던 랍비는 태아도 생명이니 포기해서는 안된다, 목사는 태아를 포기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 목사의 말은 성경에 태아는 아직 생명이 아니라고 했기 때문에 살아있는 산모가 더 중요하다고 했죠. 결국 태아를 포기하고 산모의 생명을 건진 부부는 다시 아이를 갖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습니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기독교의 하나님 오오..라는 결론으로 만화는 끝이 납니다.

당연히 저 '태아는 생명이 아니라'의 근거가 뭔지 그 만화에서 본 기억은 없습니다. 십칠,팔 년 전에 봤으면서 그렇게 세세하게 기억하면 오히려 더 이상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그래서 궁금한 겁니다. 개신교 단체 중심의 낙태 반대는 분명 태아도 생명이고 번식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성행위가 신의 질서에 위배된다는 두 가지 시각 때문이겠죠? 그 성경적인 근거가 무엇인지 아는 분은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태아는 생명이 아니라는 성경적 근거가 있다면 그것도 알려주셨으면 좋겠고요. 흠.. '랍비는 태아도 생명이라고 했다'고 했으니 생명이라는 근거는 구약에 있을테고 아니라는 근거는 신약에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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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ldtype 2010/03/06 2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 말씀하신 '홍보물' 내용은 제가 80년대에 집에 굴러다니길래 읽은 '탈무드' (지은이 : 마빈 토케이어) 라는 책에 실린 일화로 원래는 랍비와 가톨릭 신부의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낙태를 반대한 건 가톨릭 신부이고 랍비는 낙태에 찬성합니다 (각각 찬성/반대한 이유는 위에 적으신 대로입니다). 어쩌다가 랍비가 목사가 되고 가톨릭 신부가 랍비로 뒤바뀐건지 궁금해지는군요.

    • Favicon of http://hannim.net 한님 2010/03/07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다면 제가 반대로 기억하고 있는 것일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기독교의 입장 자체의 모순은 없어지니까 의문은 그것으로 풀릴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책을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blog.naver.com/kielhong 키엘 2010/03/06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oldtype님 말씀대로 저도 탈무드 에서 봤는데요. 거기의 결론은 '봤냐, 유대교가 더 합리적이다' 이거였습니다.
    카톨릭이던, 개신교던 기독교는 태어나기 전의 태아도 생명으로 봅니다. 그래서 낙태를 반대하는것이죠.

    • Favicon of http://hannim.net 한님 2010/03/07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구약에 태아를 죽인 자를 사람을 죽인 것과 같이 취급하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