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씨의 글 [진보신당 당원과 블로거들께 드리는 글 : 심상정 사퇴에 부쳐]에 저도 언급된 터라 말라죽어가는 블로그에 잠깐 물이라도 주겠습니다.
점심 때의 일이긴 합니다만, 부재자 투표했습니다. 이제 6월 2일은... 일해야겠군요;; 6:56 PM May 28th
저는 주민등록지가 고향으로 되어있는터라 이번 선거는 부재자 투표를 통해 이미 투표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후보자가 적은 속에서도 강원도지사 후보도 단일화되었고, 교육감 후보도 민주,진보 단일 후보가 있으니 별로 고민하면서 찍을 것이 없기는 했습니다. 도의원 비례 대표 정도가 고민이었는데, 당보다는 그래서 실제로 도의원이 될 사람들을 보고 정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강원도지사는 그 사람이 되겠죠. 강원도에는 꿈도 희망도 없는가.
한 번의 선거가 세상을 뒤집어 놓는다던가 대세를 단박에 돌려놓는다던가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것은 최근 몇 년의 일을 보고 여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런 분이 저 외에도 많이 있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도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참여를 통해서 조금씩 조금씩 바뀔 것이라는 것은 아직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표를 '어차피 될 사람'에게 준다던가 '두려움의 대상'에게 주지는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감이라도 좋습니다. 인상이라도 좋습니다. 찍고 싶은 사람을 찍어주세요. 그것이 진짜 '집단 지성'이 됩니다. 단지 머릿수를 채워주는 거수기가 되지 말아주세요.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 [눈 뜬 자들의 도시]처럼 우리도 기권표가 표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정치에 대한 불신 또한 지성이, 의견이 되었을텐데 말이죠.
유권자는 찍고 싶은 사람을 찍는 것이 맞다. 그것을 당선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정치가의 몫이다. 그래, 후보단일화라던가. 11:04 AM May 28th
그렇게 모인 '진정한' 표는 정치가들이 정리할 것입니다. 위에 인용한 트윗은 사실 마이클 무어의 [멍청한 백인들]에 나오는 소수 정당이 정책을 관철시키는 이야기를 나름 정리한 것입니다. 이번에 경기도지사 진보신당 후보인 심상정 후보가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서 사퇴했다고 하죠. 저는 그것이 하나의 '전략'으로서 동작하고 있는 것이기를 바랍니다. 마이클 무어의 책 이야기로 돌아가서, 소수 정당은 두 거대 정당의 대결에서 그 승부를 가름할 정도의 지지도만 있으면 충분히 자신의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선거 이후 자신이 단일화에 협력하여 승리한 쪽이 자신의 정책을 수용하도록하는 사전 협의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얘기죠. 단일화란 어디까지나 자신의 정당이 내세우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여야하지 적대 정당을 떨어뜨리는 것이 우선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물론 정치의 최전선에 서 있는 사람들이 저도 떠올릴 생각도 안 하고 일을 진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근데 선거 공보 리뷰(?) 하는건 선거법 위반일까요 아닐까요;;; 7:04 PM May 27th
1번 욕하면 위반이고 다른 번호 욕 하면 괜찮을꺼 같아요. @saylolin 7:09 PM May 27th
정말로 '욕하면' 안되는군요. 후보자나 입후보예정자가 아닌 개인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할 수 없게 되어있네요. 아주아주 '객관적'으로 써야만 허용되는 듯;; 7:26 PM May 27th
원래는 공보를 받고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쓸까 생각했습니다만 결국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로 결국 글을 쓰게 되네요. 하지만 블로그는 앞으로도 계속 잠을 잘 것 같습니다. 트위터가 더 편해서 말이죠. 긴 글을 쓸만큼 여유도 없는 상황이고요. 또 언젠가 글을 쓸 때까지 좋은 나날 되세요.
덧붙임. 친구가 이번에 진보신당 삼성동•대학동 구의원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정치에 대한 스스로의 위치를 아직 유권자&술안주이용자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당히 가깝게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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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당원과 블로거들께 드리는 글 : 심상정 사퇴에 부쳐
Tracked from 민노씨.네 2010/05/31 12:52 삭제저는 진보신당 당원이 아닙니다.그저 소박하게 심상정을 마음 속으로만 존경하는 수줍고, 게으른 지지자들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그런 수줍은 지지자로서, 게으른 지지자로서 마음의 부채가 깊고, 무겁네요. 진보신당, 대한민국 진보의 보루를 지키기 위해 실천하고 노력한 진성당원들, 당직자들께 이 글이 무례로 여겨지지 않길 바랍니다. 심상정을 존경하는 그 똑같은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존경합니다. 마음 가득 희망을 품었던 사람, 그리고 그 희망을 위해 달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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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딱히 곽노현 후보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Tracked from 서울비 블로그 2010/06/01 10:08 삭제공상제께서 2008년 7월 어느날 100만원 과일값으로 소소하게 천지공사를 마치시매, 「포교 이년 교육필쫑(布敎二年敎育必終)」- 즉, 그 분께서 교육을 2년 펴매, 서울교육이 쫑나느니라. 다시 말씀을 계속하시기를, “미성년자의 성행위는 사회적 금기이므로 적발시 퇴학시키고, 학생신분이므로 자유연애는 금지하는 것이 옳다” 하시어, 온 세계에 서울 민주교육의 정신을 널리 알리셨더라. 아 사랑하는 공정택님을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아픕니다. 많은 일을 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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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좋은 글이네요. : )
"자신의 표를 '어차피 될 사람'에게 준다던가 '두려움 의 대상'에게 주지는 말아주시길 바랍니다."라는 구절이 참 인상적입니다.
추.
친구분께서 꼭 당선되시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어허허 누군가 했더니 나도 아는 사람(?)이었군. 멀리(?) 있어서 마음만으로 응원해야겠다 -0-
'사람'에다가 물음표를 붙이니 사람도 아니라는 얘기 같잖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