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75. 이명박의 인수위와 노무현
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 차기 대통령의 인수위가 내놓은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거부한 것은 저번 글에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 일도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았죠. 이런 문제가 터지는 것은 전임이 노무현이고 후임이 이명박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사이에 평범한(?) 대통령이 한 명만 끼어있었어도 이렇지는 않았을텐데
하고 말이죠.
그것이 다 욕 먹을 설레발이라는 문제가 있지만 어쨌든 이명박 차기 대통령의 인수위는 (메모리 용량 2MB짜리) 컴도저
라는 이명박의 별명답게 무모한 추진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레임덕 상태인 대통령에게 이런 차기 대통령은 고마운 상대입니다. 일은 그들이 다 해주고 자신은 그쪽으로 옮겨붙은 무리와 함께 거기에 도장만 찍으면 되니까요.
문제는 조선일보가 만평을 통해 선물한 오리 모자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자진한 레임덕이 없다는 것입니다. 5년 내내 총맞은 오리이긴 했습니다만. -_- 레임덕이 없음을 보여주는 절정이 이 [차기정부 조직개편안에 대한 정부 입장]이죠. 어쨌든 끝까지 자신의 소신을 다하려는 현재 대통령과 최대한 일찍부터 자신의 소신을 밀려는 차기 대통령의 충돌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그 중 보다 상식적인 쪽의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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