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58. 이렇게 위험한 식품?

인터넷에야 항상 그런 글이 돌아다니지만 최근에 식품에 관한 위협글을 몇 개 봤습니다. 물론 감상은 -_-입니다만, 예전 혈기왕성(?)하던 때와는 달리 지금은 다른 블로거를 까는 것은 득이 될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서 누군지 언급하거나 어느 글인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물론 그쪽으로 트랙백을 거는 일도 없을 겁니다.

좀더 솔직하게 쓰자면 감상은 뭐, 이런 무식한입니다. 이런 내용의 글들이기 때문입니다.

A라는 알쏭달쏭한 암호같은 성분이 있습니다. 그 옆에 성분이 쓰여는 있지만 왜 암호같은 이름을 따로 붙였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러게요. 자일리톨, 껌베이스, 아라비아검, … 이라는 성분도 다 적혀있는데 왜 자일리톨 휘바라는 이름을 따로 붙였는지 롯데에 강력히 항의하고 싶어집니다. 해당 글은 B를 써도 되는데 대신 C가 들어갔습니다. 이 식품에 어울리지도 않는 D는 왜 들어갔을까요? ㄷㄷㄷ 같은 내용 전개로 일관합니다. 이런 글을 읽으면서 독자가 무슨 생각을 할지는 덧글을 통해서 드러납니다. 해롭다는 얘기는 아니고 알고 비교해가며 먹자는 거다는 식의 그럴듯한 말로 마무리하고 있지만 이런 식의 글을 알고 먹자로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안 그래도 스트레스 많은 세상에 해소할 수 없는 스트레스만 늘린 것 같습니다만.

그리고 식당 식재료의 사진을 늘어놓은 다른 분의 글도 꽤 재밌습니다. 결론은 위와 비슷합니다. 이 글을 재미있게 하는 것은, 중간중간 사진에 유통기한 X개월이라는 글씨를 화려하게 박아넣은 것입니다. 이렇게 긴 유통기한을 가질만큼 몸에 해로운 성분이 들어갔다는 의도인 모양입니다만, 그 글씨를 박은 식품은 절임과 당입니다. 에효~ 통조림은 보통 수 년 이상의 유통기한을 가지는데 그걸 아셨으면 눈이 뒤집히셨겠네요.

다 나름 좋은 의도, 사람들을 걱정하는 생각으로 쓴 글들이겠지만 불특정 다수에 공개되는 글이니만큼 조금 더 신중하게 썼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덤으로 하나 적자면, 우리나라 인스턴트 라면은 기본적으로 나트륨 함량이 높습니다. 이 소재로도 저런 블로그들에서는 글을 하나, 혹은 몇 개씩 만들어내는데요, 글은 다 ㄷㄷㄷ로 끝납니다. 이건 저도 줏어들은 팁인데, 라면 국물을 버려버리는 것만으로도 라면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을 많이 줄일 수 있다네요. 아까워하지 말고 몸을 위해 국물을 포기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걸 적는 것은, 저분들이 그냥 어흥~ 무섭지~로만 끝내거나 텃밭을 가꿔서 직접 재배해 먹어라 같은 황당한 결론(우리나라에 가족의 식단을 책임질 규모의 텃밭을 가꿀 공간을 가진 가정이 얼마나 될까요)을 내버리지 말고 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면 어떨까하는 바람에서입니다.

마가린 바르기 bookmarkr.net metags WZD.com 네이버에 북마크 다음에 북마크 HanRSS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umfit에 글 올리기 News2.0에 투고하기 del.icio.us에 북마크하기 댓글 RSS 붐바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믹시추적버튼-이 블로그의 인기글을 실시간 추적중입니다. 올블로그에 추천하기

Tags: , , , ,


You can follow any responses to this entry through the RSS 2.0 feed. You can leave a response, or trackback from your own site.

AddThis Social Bookmark Button

글을 이용할 때에는 정책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처는 이쪽을 참고해주세요.

답글 5개 »

Gravatar Comment - BlueFrontier (#)
2008-01-08 12:21:59

동감합니다. 저도 라면에 대한 이야기는 자주 들었습니다.
인스턴트의 시대다보니까, 돈을 벌려다 보니까, 생겨나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제가 살고 있는 뉴질랜드도 이런 인스턴트 식품 및 몸에 해로운 아이들과자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Gravatar Comment - 한님 (#)
2008-01-08 14:56:08

조금 글의 주제에서 벗어나게 읽으신 듯. ㅠ_ㅠ 식품 관리에 대한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면, 대부분의 식품이나 식품 첨가물은 과용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없을겁니다. 반대로 아무리 몸에 좋다는 것이라도 365일, 세 끼 모두 그것만 먹는다면 몸을 해치죠.

 
 
Gravatar Comment - nyxity (#)
2008-01-09 13:02:39

공포심 조장은 잘 먹히는 전략이니까요.

Gravatar Comment - 한님 (#)
2008-01-09 17:45:19

정치가나 압력단체라면 몰라도 개인이 무엇을 위한 전략으로 그러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Gravatar Trackback - TheLibraryOfBabel (#)
2008-01-09 13:03:01

DontPanic

- [http://intherye.wordpress.com/2006/10/04/dont-panic/ Don’t Panic « decadence in the rye] 얼치기 환경단체 등에서 뭔가 대단한 일양 언론에서 떠뜨리는 것들 중 제대로된 것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의외로 이런 것에 사람들이 잘 넘어가서 공포감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종종 벌어진다…

 
이름 (필수)
전자우편 (필수, 보이지는 않습니다)
URI
답글 (smaller size | larger size)
이 글의 덧글 RSS 피드
You may use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 in your comment.

주의 : 반드시 글과 이전에 달린 덧글들을 제대로 읽고 덧글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이곳에 처음 덧글을 다셨다면 바로 글이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스팸 방지를 위한 조치 사항이니, 인증될 때까지 잠시 기다려주세요.
Akismet의 오진으로 삭제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T_T

초건전 사이트 운영자 시간이 부족한 사이트 운영자 메이드가 갖고싶은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