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7. ‘만에 하나’에 대한 쓸데없는 생각

앞의 글에서 조갑제 아저씨가 노무현 대통령을 칭찬하는 사설을 쓰고, 지만원 아저씨가 이명박 만세를 외치고, 박은조 샘물교회 목사가 회개라는 일이 동시에 일어나는 확률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그건 어느 정도의 확률일까요.

보통 저런 일에 대해서 말할 때 만분지일(萬分之一)도 없다, 즉 만에 하나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표현합니다. 유효자리 네 자리에서 나타나지 않는 숫자라는 말인 셈이니, 다섯 자리에서 반올림 했을 때 0이 되는 값이겠죠. 즉, 0.005%(1/20000) 미만의 확률이 됩니다. 일단 최대값인 0.005%보다 작은 수라고 가정하죠. 이러한 일 세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는 확률입니다. 0.005%^3 미만이 되겠죠. 그 값은 1.25*10^(-11)%, 약 10조 분의 1 정도입니다(물론 최대값). 로또에 1회 응모하였을 때의 당첨 확률이 8백만 분의 1이니까 어느 정도일지 감이 잡히시나요.

덧붙임. 저 계산은 사실 세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세 가지가 다 일어나는 것이 맞습니다. 시간값(동시)이 들어가려면 추가적인 식이 필요하죠. 구체적인 내용은 생략하겠지만 그 식은 확률을 더욱 낮추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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