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34. 도해 메이드(圖解 メイド)
○ 작성 예정인 글에 예고했던 글 중 하나를 한 달 반 만에 씁니다.
EST님의 책 제보(?)에 곧장 학교 도서관에 신청해서 본 책이 이 図解 メイド입니다. 다 보고 이미 대출 기한을 넘겨 반납까지 한 책을 이제서야 쓰게 되네요(그 외에도 밀린 글이 엄청나게 많지만). 정색을 하고 진지한 편
일 것이라는 EST님의 예상대로 이 책은 표지부터 진지합니다.

[매우 진지한 커버 안 쪽 표지]
핸드폰으로 되도않는 접사를 해서 화면이 많이 흐리네요. 학교 도서관 바코드 부분은 알아보지도 못할 정도입니다. 대사는 “무슨 시키실 일이 있나요, 주인님♡”으로 눈동자도 반짝거리고 있습니다. 표지는 이렇지만 내용은 본격적입니다. 참고문헌도 상당하고요. 빅토리아 시대에 대한 설명을 포함해 메이드의 성립 배경, 메이드를 포함한 고용인의 역할별 분류, 관련 문헌, 영국 이외 국가의 메이드 등에 대해 좌측에는 글, 우측에는 도해로 나뉘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이 만들어진 배경에는 다른 쪽의 메이드(…)가 있는 것 같지만, 그쪽으로 생각하고 집는 사람은 크게 실망할 것 같군요. 어디까지나 당시(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메이드에 대한 자료집이니까요.
이 도해 시리즈, 지금까지 상당히 다양하게 나온 것 같은데 다른 것들 역시 이 책과 비슷합니다. 근대마술, 크툴후 신화, 핸드웨폰, 연금술, 메이드 등 진지하지 못할(?) 소재에서 시작하여 매우 진지하게 만들어진 책들이란 이야기입니다. 이런 책들이 씌여질 수 있는 일본의 환경이 부럽습니다. 혹시, 겨우 시리즈 하나에 호들갑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저 책들은 상당한 참고문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어로 번역, 저술된 많은 책을 말입니다. 우리나라에 그런 인프라가 있습니까. 돌보지 않은 나무에서는 맛있는 열매가 열리지 않고, 모래 위에 지은 집은 금세 무너지죠. 당연한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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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그런(?)쪽의 취미생활 인원(?)이 부족한 탓이겠지요. 꼭 인프라 부족을 탓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 책 소개에서 말한 참고자료는 대부분 본격적인 서적입니다. 특정 국가의 특정 시기의 계급 제도, 그 짧은 시기(격동기이긴 하지만)의 사회상에 관해 개론서에서라면 한 절도 할애되지 못할 법한 부분에 대한 책이 수 권 씩 나온다는 얘기죠. 인프라 얘기는 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