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74. 현시연 9권 (완결)
우와, 완결됐습니다. 아니, 완결이야 예전에 됐지만 드디어 완결을 봤습니다. 겨우겨우 특장판(한정판)으로 구입할 수 있었는데 이것도 사연이 좀 있습니다. 현시연 9권은 지난달 22일에 발매되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제가 주로 거래하는 교보문고에는 올라오지 않더군요. 또다른 곳인 YES24도 마찬가지에 알라딘은 취급하지 않죠. 나중에 어떻게든 되겠지하고 그냥저냥 지나갔는데, 지난 휴일에 서점을 돌았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교보문고에는 애초에 일반판만 입고되었고(그것도 얼마전에 들어왔다네요), 영풍문고는 품절, 반디는… 종로점은 아예 현시연을 취급하지 않죠. 다른건 몰라도 영풍문고 품절 소식에 깜짝, 다시 인터넷 서점들을 뒤졌습니다. 그리고 YES24에 올라와있는 것을 보고 바로 주문, 품절되었습니다. 마지막 권을 획득한 것이죠. 그리고 어제 물건이 도착했습니다. 내용 구성(본권+동인지+드라마CD) 사진은 여러 곳에서 언급하고 있으니 생략하죠.

수의 대사 따라하기 중 9권 하이라이트(?)
마지막권 자체에 대한 감상은… 끝까지 재밌었어요. 결국 오기우에에게 그 장소까지 인계된 셈이네요. 그리고 사사하라들의 졸업으로 이야기가 마무리 되면서 가끔 잊고 있었던 사실, 그러니까… 이들이 중심 인물(혹은 주인공)이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인지는, 제가 아는 작가는 절반 정도? 문제는 참여 작가들이 하나 같이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라 그 작가가 그린 현시연의 캐릭터
라기 보다는 현시연을 코스프레한 그 작가의 캐릭터(하지만 그 작가의 어느 캐릭터냐고 물으면 대답할 수 없는)
라는 인상을 받게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드라마CD는… 못 알아듣습니다. (먼산)
현시연은 개인적으로 꽤 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본격적
으로 블로그라는 놈을 쓰게된 전환점에 위치한 글이 바로 현시연에 대한 두 개의 글(현시연(げんしけん) 1/3 - 오타쿠에 의한 오타쿠의 이야기와 현시연(げんしけん) 2/3 - 세상이 보는 오타쿠, 오타쿠가 보는 세상)이었죠. (2004년, 나의 블로그톱10에서는 만족스러운 글이라고 썼지만 지금 글을 쓰기 위해서 다시 읽어보니 좀 미묘하네요.) 그리고, 아직 그것과 관련된 어떠한 것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저도 이피젼군처럼 특정 소재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고 언젠가 그것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룰 예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 소재가 바로 오타쿠 자체이고 그런 생각이 들게 해준 계기 역시 이 작품입니다. (근본적으로는 블로그를 통해서 블로그 자체를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제 성향
이 그런 것이겠지만요.) 정작 현시연 자체는 초반의 등장 인물이 전원(카스카베 제외) 오타쿠인 시트콤
이라는 느낌에서 오타쿠적인 취미를 가진 평범한 대학생들의 드라마
라는 느낌으로 바뀌었지만 말이죠. 오히려 그게 키오씨다워서 좋으려나요.
좋은 작품도 결국은 완결되어버립니다. 그리고 또 새로 연재되어 접하게되는 좋은 작품도 계속 등장합니다. 키오 시모쿠씨의 다음 작품도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구체적으로는 대학생)들의 드라마가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오실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럼 그때까지…
덧붙임. 그러고보면 잡학편식의 뜻을 풀면 오타쿠
라고 한 적도 있군요.
또 덧붙임. 동인지 표지는 이번 애니(2기) 기반이지만, 마지막 컷의 회장은 원작판입니다. 본편 자체에서는 2기 언급은 없는 것 같군요. (2007-01-14 15:19)
Tags: 동인지, 드라마CD, 만화, 오타쿠, 완결, 특장판, 한정판, 현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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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판에서는 어째 “10권을 기대해주세요”라고 되어있을까요 ;
ps: 일판에는 드라마 CD도 있나보군요.
엠마 8권 같은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