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43. 한자어 숭배, 혹은 한자어 배척
오늘 문득 깨달았는데, 손윗사람에게 식사하러 가세요?
라고하는 나는 친구나 손아랫사람에게 밥 먹으러 가니?
라고 한다. 심지어 바꿔서 말을 시작해도 식… 밥 먹으러 가니?
처럼 무의식적으로 말을 되돌린다. 한자어가 더 격식있다고 생각한 것인지, 우리말이 더 친근하다고 생각한 것인지 자신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웃기는 일이다. 감사하는게 고마워하는 것보다 정중하다고 생각하는 거랑 같은 정신 수준의 나. 밥 드시러 가세요?
든 식사하러 가니?
든 한쪽으로 통일시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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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한자어가 우리말보다 정중해보이는 경우가 많긴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밥의 높임말은 식사가 아니라 진지가 맞는 것 같네요^^
그것이 문제죠. 저의 버릇인지 무의식인지는 진지도 아닌 식사를 정중한 표현으로 쓰고 있다는 것이요. ㅠ_ㅠ
전 “점심 드시러 가세요? ” “점심 먹었냐?” 라고 합니다만, 생각해보니 점심식사나 점심밥이라고 해야..;
은 그냥 한 단어로 끝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