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를 해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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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마비노기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작이었답니다. 타이밍도 대단해서 기말고사가 끝나고 19일에 집에 내려와서 바로 캐릭터를 만들었죠. 계속 뜨는 대로 사람은 몰리고, 클로즈드가 끝난 이후의 변경점 때문에 서버가 제대로 움직여주지를 않는지 데브캣 분들은 동분서주, 테스터들은 안달복달. 오늘부터는 조금씩 안정적인 상태를 보여주는 서버. 그 덕분에 짤없이 2시간으로 끝나버렸습니다. ^^ (넥슨은 마비노기를 하루 2시간 무료(누적 없음)로 서비스 하겠다고 발표했고 현재 오픈 베타 테스트도 이 2시간 제한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서버 문제로 튕겨버리면 마지막 저장 시점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모양이었거든요. ^^;; 혹은 아예 2시간이 다시 적용되는 것이었을지도 모르고요. 어쨌든 제가 완전히 귀향하는 크리스마스 이브 즈음에는 서비스는 제대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에, 서비스 쪽 문제는 이쯤하고요. ^^;
게임은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좋군요.
물론 요즘의 3D MMORPG들이 보여주는 고사양의 그래픽을 생각해보자면 시각적으로 뒤진다고 생각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화려하기만 할 뿐인(’왜 이리 고사양이에요?’라고 물으면 ‘업그레이드하세요’라고 외칠 듯한) 게임들보다는 어째 이런 게 더 호감이 가네요. 캐릭터 자체도 제가 귀여운 걸 선호하는 편(라그나로크 유저)이다보니 마음에 들고요. 플레이 패턴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체격과 시간에 따라 나이를 먹어가는 것도 캐릭터에 개성을 부여해주고 있죠.
레벨제와 스킬제를 적절히 융합한 성장 시스템은… 사실 클로즈드 베타 때 한 것도 아니고 오픈에 와서야 해본 것이라 밸런스와 리얼리티(이말 쓰면 꼭 현실과의 연관성 생각하시는 분이 있어서 쓰기 싫지만) 쪽은 아직 뭐라고 말하기 이른 것 같네요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많이. ^^ 그리고 게임 이름과 서버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작곡과 연주가 게임의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상당히 매력적으로 돼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역시 대부분의 MMORPG가 가지고 있는 노가다성, 이 노가다성의 완충 요소도 많이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런것 저런것을 즐겨보기(?) 위해서는 역시 바탕이 필요하고 그걸 위해서는 노가다를 통한 기반 마련이 필요하니까 말이죠. 그리고 역시 각진 캐릭터가 눈에 거슬리는 부분도 있을테고요, 체격이 있다보니 귀여운 컨셉일터인 캐릭터들이 동글동글한 느낌이 아니라 머리통(?)에 막대기를 꽂아놓은 것처럼 보일때가 있어요. ㅠ_ㅠ (전 그래서 로브를 입고 있답니다/)
불빛을 보고 하나둘씩 모여드는 사람들
누군가가 류트를 꺼내 연주를 시작하면
눈을 감고 즐겁게 듣는 사람
따라서 흥얼거리는 사람
누구랄것 없이 빵을 꺼내 서로 나누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날은 점점 밝아져 옵니다
아직 정식 서비스도 시작하지 않은 게임을 두고 어떻다고 말하기는 이를 지 모르겠네요. 베타 테스트 중, 아직 만들고 있는 게임이니까 말이죠. 하지만 지금 보여주는 모습으로서는 마비노기에, 데브캣에게 기대를 해둬도 좋을 듯 합니다.
트랙백 및 덧글
클러버
내가 그나마 초기에 나올 때, 호감이 갔던 MMORPG는 라그나로크 온라인, 씰 온라인, 마비노기. 라그나로크는 잘 된 것 같고… 씰은 사실 좀 위태위태한 것 같고… 마비노기는 넥슨이 사활을 걸고 만들 게임이 될 것 같아. 비록 넥슨이 한 게임에 사활을 거는 일이 없긴 하다만… 2003/12/22 02:34
미니
내가 지금 homm3에 빠져 있지 않다면 네 추천으로 한번 해 봤을텐데 말이지. 하루 2시간이면 중독될 일도 거의 없을테고 말이야. 나중에라도 시간되면 한번 해보지 뭐
2003/12/22 08:26
한님
클러버가 말한 그 세 개(이유는 위에서 말한 귀엽고 아기자기한 컨셉 때문에) 일단은 다 해본 셈이군. 씰은 게임 자체는 괜찮지만 그 아기자기 빼고는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없다보니 불안한 거겠지. 넥슨의 이번 2시간 무료 서비스는 베타족과 매니아를 동시에 잡겠다는 마케팅 같은데 이게 상당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2003/12/22 10:17
란필
그저께는 4시간이었다 ㅡ.ㅡv 감자먹이지 마 살쪄 ㅠ.ㅠ;; 내 캐릭 살쪄서 지금 나무열매 다이어트 하는 중 ㅠ.ㅠ;;; 2003/12/25 11:21
한님
음식마다 특징이 있으니까 잘 살펴야돼 비쩍 마르기만 한 캐릭도 매력 없다 적당하게 적당하게 2003/12/25 13:19
cult_b_rain
체격이라..흥미롭군…. 2003/12/26 19:13
한님의 뒷이야기 (2006년 4월 22일)
우와…. 이 당시에는 글 쓸때 마침표도 제대로 안 찍었군요. OTL 거의 새작성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수작업으로 이동하는 것이라 참조 링크(특히 덧글 작성자의 링크)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림도 왠만하면 옮기지 않을 생각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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